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최종 결렬

기사입력 2022.02.2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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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오늘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최종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2월 27일(일) 오후 2시 10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2층 프레스룸에서 밝혔다.

 

이어 최종 결렬된 것이 분명함에도 기자회견을 굳이 자청한 이유는 야권 후보단일화의 결렬 책임을 안철수 후보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 중 일부를 윤석열 후보의 지지로 돌아서게 하겠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가 어떤 발언을 하든 국민은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 이후에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라고 판단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늘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제가 더 주목한 것은,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 과정에서 윤핵관을 전면적으로 후퇴시켰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할 때는 역시 장제원 의원을 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민을 속인 것입니다. 겉으로는 윤핵관을 뒤로 후퇴시켰다고 해놓고, 정작 중요한 결정은 전부 윤핵관을 통해서 했다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고 속인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자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고, 윤석열 후보의 정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국민이 의심하게 된다는 점을 한 번 더 지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상황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1980년 5월의 광주가 떠올랐습니다.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감, 좌절과 분노가 떠올랐습니다. ‘우리를 지지하고 연대할 세력이 외부에 없는가’, 이렇게 울부짖었다는 당시 광주의 목소리를 떠올리면서, 어떤 형태의 침략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푸틴과 러시아는 즉각적으로 이 군대를 철수시켜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저항과 투쟁을 지지하며, 더불어민주당은 강력한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고 표명했다.


한편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사전투표일이 3월 3일, 4일 이틀 있습니다. 오늘부터 계산하면 약 5일 정도 남았습니다. 사전투표일까지 일주일이 이번 대통령선거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사실상 모든 선거가 이 기간에 이뤄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 판세는 초박빙, 초경합 상태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중도 부동층이 윤석열 후보에게서 떠나면서 이재명 후보로 옮겨가고 있는 과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2~3주 전에 ‘우리가 3대 부동층을 잡을 것이다’고 전략을 말씀드렸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이낙연 선대위원장님을 모셔 오고,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에 대응하면서 소위 친문 부동층이 결집해왔습니다. 여기서 약 3~4%의 지지율 상향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정치개혁 선언을 본 선거운동 들어가기 하루 전인 2월 14일에 가진 것은 중도 부동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설명 드린 바 있는데, 이 반응이 지금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도 부동층의 이동에는 거칠고 난폭했던 윤석열 후보의 초기 유세 방식과, 주가조작 문제로 상당히 많은 국민이 윤석열 부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남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선대위는 간절하고 절실한 태도로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일 잘할 사람은 이재명이고, 인물은 역시 이재명이라는 국민의 판단을 더욱더 확대하고 확산시키는 쪽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직 이재명-윤석열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지 결심하지 못한 분들이 이번 주 주요 캠페인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에 따라 후보는 오늘 부산, 울산, 경남지역, 내일은 대구, 경북을 집중적으로 방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월 1일과 그 이후로는 서울·경기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사전투표 기간에는 강원과 제주 순으로 방문할 것입니다. 본 선거운동 기간 중에 전국을 두 번 내지는 한번 순회하는 과정입니다. 그 이후인 마지막 6~9일에 어떻게 할 것인가는 추후에 전략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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