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재명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

기사입력 2022.05.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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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민주당 후보로 6일 전략 공천됐다. 또 지방·보궐선거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대선이 끝난 지 약 두 달 만에, 윤석열 정부 취임을 바로 앞두고 전격 등판한 것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전 지사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하기로 의결했다"며 밝혔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이다. 이 고문이 인천에 직접 연고가 없음에도, 인천 지역구 의원들을 비롯해 당 안팎에서 출마 요청이 나왔었다.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다고 한다. 우리도 우리가 가진 자산을 최대치로 동원해야 한다”면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차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고문은 보궐선거에 나와야할 뿐 아니라 지방선거도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이 전 지사는 오는 11일 열리는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9 대선에서 패배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정치 일선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한편 당 지도부에서도 차출론이 거론되고, 인천 지역의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출마를 요구하고 나서자 이 전 지사의 마음도 출마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사가 전격 출마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이 전 지사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민주당이 곧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대선 2라운드' 형태로 판이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는 데 마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역시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로 기우는 상황이 이번 6.1 보궐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전 지사가 이른 복귀를 할 명분이 부족하고, 전체 지방선거 판세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판론도 만만치 않아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고 또한 이 지사로서는 정치적 고향인 성남 분당갑에서도 보궐선거가 열림에도 불구하고 연고가 없는 계양을에 출마하는 것이 명분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윤석열 당선인 취임을 나흘 앞두고 전격 등판한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대선에서 0.73%p의 초박빙을 펼쳤던 만큼 이 고문의 전격 등판이 윤 당선인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이 계양을 선거에 승리할 경우,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이 고문은 그동안 중앙 정치보다는 성남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 행정을 책임져왔다.


이와 관련해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는 비대위에서 관련한 논의를 한 적이 없고, 분당갑 등 출마 지역을 놓고 얘기를 나눈 적도 없다"며 "오늘 처음 공식적으로 논의해 빠른 결론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코 계양을도 녹록한 곳은 아니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며 "이 전 지사가 전체 선거판을 리드해야 하기 때문에, 계양을에서 원내 입성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인천과 여타 지역에까지 그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는 김병관 전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김 전 의원은 분당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서도 분당갑에서 재선에 도전했으나 국민의힘 김은혜 현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석패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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