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지담 새 앨범'플룻이 들려주는 예쁜 손가락'

기사입력 2023.04.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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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희성 기자] '지담뮤직'의 '플룻이 들려주는 예쁜 손가락'은 부모와 아이를 위한 재즈동요 "예쁜 손가락"은 소중한 아이를 위한 부모의 기도를 담고 있다. 


건강하고 '예쁜 손과 발'로 세상을 만나기를. 

봄이 데려오는 '생명함'을 깨달을 수 있기를.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모든 순간이 '사랑'임을 알기를. 


음악계의 장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림'과 국내 1호 재즈 플루티스트 '윤혜진'의 만남. 

"예쁜 손가락"의 연주 버전은 지난해 10월 발매된 노래 버전보다 훨씬 더 확장된 세계를 전달한다. 

연주곡은 노래가 지닌 '가사의 직접성'과는 달리 청자와 음악 간 '사적 소통'의 길을 활짝 열어준다. 

프레이즈에 담긴 연주자 고유의 언어와 정서는 청자의 마음의 촉각을 깨워 가사에 각인된 세계의 틀을 깨고 자기만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피아노의 구체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적 묘사를 듣고 있으면 벚꽃잎이 바람에 휘날리며 꽃비를 내리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플룻의 키를 자유롭게 터치하며 흐르는 음률은 풍경 위를 노닐며 다양한 정서를 수놓는다. 

윤혜진(Fl), 허림(Pn), 지담밴드(이승하-Cb, 서용규-Dr), 빼어난 연주 기술과 곡의 질감이라는 '예술성'을 넘어 

태아와 그를 뱃속에 품고 있는 엄마를 위한, 어린 아이와 그를 양육하는 부모를 위한 [창작 재즈동요]라는 '희소성'을 갖춘 앨범이다. 


이 앨범의 키워드는 '사랑과 위안'이다. 

'지담'은 더블 타이틀곡 '마음의 키'에서 '사랑'이라는 복음을 빌려 '너의 꿈은 단연코 이루어질 거야'라는 도취로 인도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꿈을 꿀 수밖에 없는 시절을 과감하게 펼쳐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음악이다. 

[박희성 기자 phspkc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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