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이성만은 구속영장 기각

기사입력 2023.08.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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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왼쪽), 이성만은 구속영장 기각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 의원이, 4일 검찰의 영장 재청구 끝에 결국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반면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돼 결과가 엇갈렸다. 이 사건으로 현역 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윤 의원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당대표 경선 투표 직전 ‘경쟁 캠프에서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국회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기로 결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경선캠프 관계자 등을 통해 윤 의원이 6천만원을 마련한 뒤 300만원씩 봉투 20개를 만들어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지지를 독려할 목적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살포했다고 보고 있다.


윤 의원은 구속영장심사에서, 검찰이 녹취만 가지고 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의원에게 3백만 원이 든 봉투를 받은 혐의와 선거 캠프에 천여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의원에게 검찰이 주장한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이 혐의 관련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한 점, 이 의원의 관여 정도와 지위 등을 종합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법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구속을 피했지만 돈봉투를 직접 돌린 혐의를 받는 윤관석 의원이 구속되면서,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들과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이 두 의원에 대해 청구했던 첫 구속영장은 지난 6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지난 1일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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