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사단장을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

-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방해하고 있는 자, 대통령실 누구입니까?
기사입력 2023.08.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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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 하고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진상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했다는 이유로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해병대 수사단장이 “장관의 이첩 대기명령을 직접·간접적으로 들은 사실이 없다”며 국방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오늘 8월 10일(목) 오후 2시 1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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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히려 그는, 국방부 차관의 문자 내용은 전달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에서 보도된, 수사 결과에서 “사단장은 빼라”는 등 윗선으로부터 특정인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는 증거인 그 문자메시지를 뜻할 것이다.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놓고, 정작 아는 사람이 수사보고서에 포함되니 이를 막으려는 시도도 모자라서 수사단에까지 분풀이를 하는 것인가? 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지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발부한 수사단 압수수색 영장에는 범죄사실 하나 제대로 기재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범죄사실 기재 없는 영장이라니, 듣도 보도 못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방부 장관이 “수고했다”는 말까지 하며 결재한 수사 결과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 제출되자마자 사실상 입막음 당하고, 수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보직해임으로 모자라 형사입건까지 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실이 수사 외압 의혹의 배후가 아니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한 청년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일에서까지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대통령실의 모습을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지금처럼 ‘국방부가 충분히 설명했다’는 식의 변명으로는 국민의 의구심이 더 커질 뿐이다. 대통령실은 지금이라도 누가 수사를 방해했는지 ‘엄정하고 철저하게’ 밝히라.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수사 방해 의혹을 포함해 채수근 상병 순직의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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