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순직ㆍ공상자 2.6%’위성곤 의원

- 최근 5년('17-'21. 7.)간 해경 내 순직 및 공상자는 총 317명, 업무 특성상 난청·근골격계 질환 등 부상 정도 심각
- 위성곤 의원, “외부 위험 요인에 쉽게 노출되는 해경의 업무 특성을 고려,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과 격려가 필요해”
기사입력 2021.10.1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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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최근 5년('17-'21. 7.)간 해경 직원 중 약 13%가 공무 도중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양경찰 순직자 및 공상자 현황’ 등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양경찰청 내 발생한 공상자와 순직자는 총 31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공상자 수는 △ 2017년(52명), △ 2018년(69명), △ 2019년(80명), △ 2020년(84명), △ 2021년 7월(26명)으로 지난해까지 증가추세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순직자는 △ 2017년(4명), △ 2018년(1명), △ 2019년(1명), △ 2020년(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 의원은 해양경찰은 업무 특성상 바다의 이상기후, 구조작업, 함정 등 장비 수리, 불법어선 퇴선작업 등 위험요소에 일반인들보다 더욱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난청(7명, '17-'20)·골절(93명, '17-'21) 등 그 부상 수위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위 의원은 난청의 경우 함정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해경의 업무 특성상 발병하기 쉬운 질병으로, 지난 2019년 해경의 ‘소음노출 조사자료’에 따르면 최대 89.0dB[(A), 소형정 내 제어실]까지 측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80dB(A)는 철로변 및 지하철 소음으로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청력 장애가 발병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경 직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발병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17-’21)간 총 1,638명의 해경 직원이 PTSD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 2017년(312명), △ 2018년(395명), △ 2019년(531명), △ 2020년(221명), △ 2021년 8월(179명)으로 연평균 364명이 동료의 부상 또는 순직, 변사체 수습 등의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성곤 의원은 “해경은 불법 조업어선 단속, 조난 구조, 방제작업 등 해상근무로 인해 난청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각종 돌발상황에서 순직하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외부 위험요인에 쉽게 노출되는 해경의 업무특성을 고려하여 실질적인 지원을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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