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생2막위원회 출범식 및 정책발표회'..."새롭고 재미있는 일거리로 인생2막"

기사입력 2022.02.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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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7일(월) 오후 3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인생2막위원회 출범식과 정책발표회를 개최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지난 7일(월) 오후 3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생2막위원회 문진석 상임위원장은 석훈, 이상호 위원장을 비롯한 인생2막 위원 4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정책발표회를 개최했다.


인생2막위원회의 출범 취지는 100세 시대를 맞아 50~60대에 은퇴를 하면 50년을 일없이 살아야 하는데, 일없는 은퇴 후 삶은 휴식이 아니라 심심하고 지루한 삶이 될 것이므로 새로운 일거리, 재미있는 일거리로 인생2막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은퇴세대의 경륜과 노하우를 20~30대 청년을 비롯하여 인생2막을 꿈꾸는 젊은 창업자들과 멘토와 멘티로 연결하는 창구 역할도 하여 신구세대의 조화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문진석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한국경제의 굴곡을 몸으로 체험한 세대”라며, “직장 생활,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부모 봉양 등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그동안 놓쳤던 인생의 의미를 찾길 바란다”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이재명 후보와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축사를 통해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은퇴시기에 접어든 50~60대의 ‘인생2막’을 위해 생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위원회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50~60대는 1987년 전두환 독재정권을 종식하고, 민주정부 출범의 초석을 다져준 주역들로 은퇴 세대들의 더 나은 여생을 만들기 위해 또다시 앞장서 주셔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축사를 통해 “통계청의 ‘2021년 은퇴 후 삶에 대한 준비 정도’조사를 보면 은퇴 후의 삶을 잘 준비하는 사람은 전 연령에 걸쳐 1%밖에 되지 않는다”며, “인생2막을 미리부터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인생2막위원회가 마련하여, 모든 은퇴자가 잠에서 깨면 갈 곳이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즐거운 인생2막을 이재명 후보와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진 정책발표회에서는 인생2막을 위한 핵심 정책 3가지를 발표하면서 인생2막위원회의 설립배경을 설명했는데, 통계청 2021 노후에 대한 준비에 대한 통계를 보면 전 연령을 통틀어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은 1% 수준이며, 준비가 없다고 답한 층이 70%이므로 은퇴 후 새로운 삶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임을 강조했다.


바람직한 은퇴 후 일자리의 기준도 밝혔는데, 큰돈을 버는 창업이 아닌 소일거리를 위한 창업이나 일자리이며, 소일거리라 함은 은퇴자가 직접 몸을 움직여서 일을 함을 의미하며, 직접 몸을 움직여야만 건강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따라서 일주일에 3.5일 정도 일하고 월 150~200만원 정도의 수익을 가지는 창업이나 일자리가 목표라고 밝혔다.


예시로 은퇴자의 30% 이상이 추구하는 식당이나 카페 창업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은퇴자들이 실패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음식점 창업의 3년 폐업율이 70%(2017통계)이고, 폐업이 가정해체에 이르는 등 그 피해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실패의 주된 원인은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창업이므로 충분한 준비를 위한 인생2막지원센터의 설립을 첫 번째 인생2막 정책으로 제시하였다. 인생2막지원센터는 식당 창업지원을 출발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 기술창업, 농업창업, 탄소일자리, 멘토일자리 등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정책은 지식아카이브(K-Archive)구축사업이다. 대한민국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모든 지식을 한군데로 집약시키는 지식아카이브 구축사업은 메타버스 및 4차 산업혁명의 중추적 기간산업으로써의 가치가 충분하며, 지식 집중화를 통해 산업 종사자들의 유사 또는 이종 산업 간의 융합을 촉진하고 평생교육을 강화하며, 국민 누구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수단이 됨과 동시에 인생2막의 준비과정으로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식아카이브는 대한민국에서 실시되는 모든 법정연수를 관리함으로써 산업의 융합을 촉진하는 계기를 만들고, 현재 유튜브 운영방식처럼 국민 누구나 창작자로 참여하여 지식아카이브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으며, 각종 방송국, 공공기관, 연구소, 대학의 우수한 콘텐츠 정보를 지식아카이브 한 곳을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복투자를 줄이고, 선행 또는 유사연구와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가치를 가진다.


세 번째 정책은 산림을 이용한 탄소일자리 사업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4,560만톤으로 국가 배출량(728백만톤)의 6.3% 수준인데, 2021년 12월 현재 유럽의 탄소배출권 1톤당 가격은 81유로(11만원)로 1년새 156%가 급등하였고, 이러한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조만간 기업으로부터 탄소세를 받게 된다면 이 탄소세를 해외로 모두 이전하기 보다는 국내 산림에 투자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건강한 산으로 만드는 것이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러한 산림관리와 산림관리의 부산물인 목재를 이용한 소규모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과 관리를 통한 새로운 탄소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였다.


현재 탄소중립기준에서 관리를 하지 않는 산림(아마존 유역 천연림 등)은 탄소흡수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상시 관리를 하는 산지의 양을 늘리는 목적에서 유용한 가치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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