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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대통령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에 가지 않고 '자택휴가'를 가지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최근 20%대로 급락한 국정 지지율에다 내부 총질 문자 파문으로 위기 상황을 맞은 상황에서 휴양지 방문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까 우려하여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에게 “당초 며칠 간 지방에서 휴가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지만 최종적으로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며 대변인은 "또한 윤 대통령이 휴가기간 큰 구상을 할 것"이라며 인적쇄신에 힘을 실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휴가기간 서울에 머물며 향후 정국 구상을 하거나, 산책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아무래도 윤 대통령이 휴가철에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도 있어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에 앞서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휴가철 치안, 추석 물가 불안 우려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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