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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8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여야 행안위 간사는 이날 오후 7시10분부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지만, 관련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행안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 등 경찰의 독립성 침해 우려에 대한 소신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점, 갭 투자(전세 안고 매매)로 3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의혹이 불거진 점을 고려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향후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추가 논의도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반면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은 이만희 의원은 “야당에서 보고서 채택에 소극적이라 설득하는 상황”이라며 “밤사이라도 입장 변화가 있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 개인에 대한 문제보다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경찰 권한이 커진 만큼 민주적 통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국 설치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정부가 경찰 수사권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지난 5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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