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시기 20년치 사업 8개 투자 단행 MBC 계열사 태양광 투자, 허은아 의원"

-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태양광 사업에 투자, 사업 대상지의 75% 호남 지역
- 지역 MBC 프로그램 예산 50% 삭감할 정도로 경영난 심각했는데 방문진 이사장이 직접 안건 상정해 임시주총 열 정도로 속전속결 투자 결정
- 허은아 의원, “방문진 MBC의 대주주이자 감독 기관으로서 MBC 감사에게 감사 요청 바람”
기사입력 2022.10.1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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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문재인 정부 기간 특정 지역MBC들이 태양광 사업에 수십억 원 이상을 투자했고, 사업 대상지도 일부 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기 MBC 계열사가 태양광 발전에 투자한 사례는 광주MBC 3건, 전주MBC 2건, 목포MBC 3건 등 총 8건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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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역MBC 중 태양광 발전 용량의 총합이 가장 큰 광주MBC는 직접 땅을 사들여 시간당 발전 용량의 총합이 9,000kWh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소들을 설치했다. 일반적으로 4인 가구가 한 달에 사용하는 전기량이 350kWh인데, 9,000kWh는 무려 2700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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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MBC가 태양광 사업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정관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넣어야 하고, 방송문화진흥회법 10조에 따라, 방문진 이사회는 MBC의 정관 변경을 심의 및 의결할 수 있다. 방송문화진흥회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이사회는 2017년 7월 20일 정기 이사회에서 광주와 전주MBC, 2018년 7월 5일 정기 이사회에서 목포MBC의 사업 추진에 대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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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MBC 2021년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MBC 16개 지역 계열사 매출은 본사 매출의 3분의 1 정도고 적자는 546억 원에 달했다.  작년 MBC 본사는 16개 지역 MBC를 6곳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내기도 했고, 광주MBC는 경영난 때문에 정규 프로그램 예산을 50% 삭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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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허은아 의원은 “지역 MBC는 최근 프로그램 예산을 절반 정도 삭감할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인데,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태양광 사업 투자만큼은 긴급 안건으로 상정되면서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며 “최근 태양광 사업에 대한 여러 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MBC의 대주주이자 경영 관리 및 감독 기관인 방문진이 감사 등을 통해 투자 과정부터 결과까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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