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탄핵되면 다 사퇴하라고?... "바른정당 물귀신 작전"

"지지율 떨어지니 생존전략 하는 것…언급할 가치 없어"
기사입력 2017.0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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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정우택 원내대표[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바른정당이 탄핵 인용시 의원직을 총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듣자마자 내 머리 속에 들어온 것은 소위 '물귀신 작전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바른정당은 탄핵이 기각될 시 소속 의원들이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겠다고 밝혔고, 반대로 인용이 될 경우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요새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니까 생존전략을 위해서 하는 것 아니냐"며 "한 마디로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이제는 헌법재판소에 맡겨야 할 상황이지 정치권이 간접적이나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행동은 안 된다”며 “야당이 탄핵의 내용과 시기를 결정해서 (주장하고) 안 되면 마치 혁명이라도 일으킬 것처럼 행동하는 건 반헌법적 작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야당의원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겨냥, "지도부가 총동원해 의원들의 대다수가 나가는 것은 선동정치로 보일 수가 있고, 한 발 더 나가면 결정 여하에 따라서 국론을 두 동갈 낼 여지가 크기 때문에 그것은 안된다"고 했다.

반면,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이른바 태극기집회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 한 둘이 나가서 하는게 사회적 영향력이 큰가?"라며 "의원들 몇 명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은 경중이 다르다"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탄핵 결과에 새누리당이 어떤 책임을 질지는 우리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며 “당을 배신하고 떠난 바른정당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렇게 책임감 넘치는 사람들이 당의 위기를 외면하고 제 살길 찾아 도망가기 급급해 보수분열과 더 큰 혼란을 초래했냐는 냉소만이 돌아갈 뿐”이라며 “새누리당을 모함하고 비방해 국민의 환심을 사겠다는 저급한 힐난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길 옛 동지로서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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