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진 부의장, "위험한 서울시 하수도 굴착공사 작업자 안전 확보할 것"

- 2023년 약 250건, 3,300억 원 규모, 하수도 공사 굴착 경사 미준수로 붕괴사고 위험
- 녹번천 복개철거 복원공사 사업초기 428억 원이 1,216억 원으로 과다 계획 변경
- 홍제천, 우이천, 정릉천, 전농천, 도림천 석면 포함 조경석 관리 철저히 할 것
기사입력 2023.11.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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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 송파2)은 6일 제321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물순환안전국과 서울물재생시설공단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의 안전 문제와 부실한 예산 관리를 지적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 송파2)은 6일 “설계 경사를 무시한 서울시 하수도 굴착공사와 과도하게 증액된 녹번천 복개공사 및 석면 조경석 등 시민의 안전 문제와 부실한 예산 관리”를 지적하고 개선을 주문했다.


남 부의장은 이날 제321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물순환안전국과 서울물재생시설공단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2023년 약 250건, 3,300억원 규모로 발주된 서울시 하수도 보수·보강 공사의 굴착 단면도와 공사 사진을 자료로 받아 분석한 결과 많은 공사 현장에서 안전한 설계 굴착경사 1:0.3을 유지하지 않고 공사가 진행돼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설계에서 규정한 안전을 확보하여 붕괴 사고를 예방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각 하수도 공사 현장의 모든 공정을 담당 공무원이 확인할 수 없으므로 공사 중 작업 사진은 함척 등 수치 확인이 가능한 도구와 함께 촬영하여 안전한 공사와 공사 품질을 확보하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남 부의장은 녹번천 복개철거 및 복원공사가 최초 공사비 산정의 기준이 되는 ‘하천복원 종합계획’에서 428억 원으로 산출했다가 실시설계 단계에서 1,216억 원으로 약 2배가 증가한 부분을 항목별로 지적했다.


특히 공사를 계획하는 단계에 민원으로 도심지 적용이 불가능한 직접 파쇄 해체공법을 적용했고 실시설계에서는 무진동 무소음 절단 해체 공법으로 변경해서 211억 원 증액된 부분이 전체 788억 원 증액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로 남 부의장은 2012년 이전 홍제천, 우이천, 정릉천, 전농천, 도림천 하천에 설치된 약 43,000톤의 석면 포함 조경석 관리 방법으로 2014년과 2023년 서울시가 도포한 비산방지제가 수용성 제품이기 때문에 하천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며 서울시 품질시험소를 통해 효과와 성능을 검증받으라고 주문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수도 보수·보강 공사는 작업자 안전이 확보되도록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녹번천 복개철거 공사에 대해서는 유사한 사업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계획단계에서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하천의 석면 조경석은 관리 방법을 재검토해 시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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